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연관성은 있습니다. 비만한 아기나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는 있는데, 비만의 정도가 심할수록, 좀 더 나이가 들어서 비만해질수록, 집안 식구 중 비만한 사람이 많을수록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사춘기 전에는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면 지방세포의 수가 증가하게 되는데, 특히 출생 후 첫 일년 동안에 지방세포의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하게 됩니다. 사춘기 이후에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면 지방세포의 수는 변함이 없지만 대신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게 됩니다. 사춘기 이후에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다이어트와 운동을 시작하더라도 이미 늘어난 지방세포의 수는 줄일 수 없고, 단지 지방세포의 크기만을 줄일 수 있을 따름입니다.
따라서 생후 1세 이하의 영아 비만을 방치하게 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하게 되면 다이어트와 운동을 하여도 그 효과가 그리 크지 않게 됩니다.

출처 김한욱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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