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는 나이가 어릴수록 증상이 심하며 3개월에서 3세에서는 대개 발병 초기에 열이 납니다. 더 어린 아이들이나 큰 아이들은 대개 열이 없으며 있더라도 미열인 경우가 많습니다. 감기의 가장 흔한 합병증인 중이염은 나이가 어릴수록 더 잘 생기며 중이염 다음으로 흔한 합병증인 축농증은 어느 나이에서나 생길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갑자기 열이 오르고 보채다가 재채기를 시작하게 되고 수 시간 내에 콧물이 나오면서 곧 코가 막혀서 힘들어 하게 되는데, 나이가 어릴수록 주로 코로 숨을 쉬게 되므로 호흡곤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감기에 걸린 처음 2-3일 동안에는 고막은 대개 충혈되었다가 감기가 나으면서 저절로 회복되게 되나 경우에 따라서는 중이에 물이 차기도 하며 중이염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간혹 구토나 설사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열은 대개 수 시간에서 3일 정도 계속되나 중이염이나 축농증 등의 화농성 합병증이 생기면 더 오래가게 됩니다. 큰 아이들은 초기에 코가 마르고 가려우며 목이 아프게 됩니다. 수 시간 후 재채기, 오한, 근육통, 묽은 콧물, 기침 등이 시작되고 두통, 전신무력감, 식욕감퇴, 미열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콧물은 점차 누렇게 진해지고 코밑의 피부를 자극하게 됩니다.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게 됨에 따라 목이 건조해져 더욱 아프게 됩니다. 대개 급성 증상은 2-4일간 지속되게 됩니다.

출처 김한욱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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