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단지 몸무게가 얼마나 많이 나가는가 보다는 겉모습이 어떤가를 보고 판단하게 됩니다. 원래 체구가 커서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아이를 보고 비만하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아이가 몸의 피하지방과 내장에 지방이 축적되어 얼굴이 둥글고 크며, 젖가슴과 배가 불룩 나와있으며, 팔다리가 두꺼우며, 남아의 경우 음경이 살에 파묻혀 왜소하게 보이는 등 흔히 ?뚱뚱하다? 라는 표현에 걸맞을 때 비만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비만한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방법도 있는데, 신장별 표준 체중, 삼두박근 피부두께(윗 팔뚝의 겨드랑이와 이어지는 말랑말랑한 부위의 피부두께), BMI(body mass index) 등이 있는데 이 중 BMI가 가장 유용합니다. BMI는 몸무게(킬로그램으로)를 키(미터로)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서 일반적으로 이 수치가 30 이상이거나 85 백분위수(85 percentile, 100명의 사람들을 이 수치가 제일 작은 사람을 맨 앞으로 하여 작은 사람에서 큰 사람 순으로 일렬로 세웠을 때 85번째가 된다는 말) 이상이면 비만하다고 말합니다.

출처 김한욱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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