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후 첫 2주 이내에는 주로 모유나 분유를 너무 많이 먹여서 설사(변을 보는 횟수가 증가하고 변의 묽기도 증가하는 것을 말함)를 하는 경우가 많고, 그 이후에는 주로 분유를 너무 진하게 타거나 분유 중의 '당' 성분, 특히 유당 성분의 함량이 많아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경우에 분유를 먹고 있는 신생아의 일시적인 설사는, 큰 소아에게는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독성이 약한 균에 의해 분유가 오염되어 발생하는 식중독 때문에 발생합니다. 따라서 분유는 꼭 끓인 물로 타야 하고 분유 병 및 인공 젖꼭지의 살균 소독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분유를 먹는 아기가 잘 먹고 잘 자는 등 건강해 보이지만 설사를 계속 하는 경우에는, 먹이는 양이 많다면 먹이는 양을 줄여보거나, 분유를 좀 묽게 타서 먹여보거나, 유당 성분이 적게 들어있는 설사 분유를 먹여보는 등의 노력을 집에서 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기가 잘 안 먹고 보채는 등 아파보이거나 설사가 심한(설사의 빈도와 양이 많은 경우) 경우에는 반드시 소아과를 방문하여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출처 김한욱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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