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변을 보는 횟수, 변의 색깔, 굳기는 한 아기에서도 매일 다를 수 있고 비슷한 나이의 서로 다른 아기들 사이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변을 보는 횟수는 매우 다양해서 며칠에 한 번 보는 아기들로부터 하루에 7번까지도 보는 아기들도 있습니다. 모유를 먹는 아기들은 처음에는 묽은 변을 자주 보는데 태어난 지 2-3주가 지나면 하루에 변을 보는 횟수가 줄어들고 묽다고 하기 보다는 부드러운 변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아기가 설사를 한다고 했을 때 변을 하루에 몇 번을 보는가, 얼마나 묽은가로 판단을 할 것이 아니라 변을 보는 횟수와 변의 묽기에 얼마나 변화가 있는가로 판단을 해야 합니다.
엄마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아기의 변의 색깔은 실제로는 그렇게 큰 의미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흑변, 혈변, 흰변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변의 색깔로는 장의 상태를 알 수 없습니다. 변의 냄새 또한 장의 상태를 평가하는 데에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출처 김한욱소아과
profile
여기에서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