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피부염은 기저귀를 차는 부위에 발생하는 피부염을 총칭하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증상의 복합체입니다. 일종의 자극성 피부염인 기저귀 피부염은 매우 흔하게 발생하며 소변과 대변의 지속적 접촉과 자극, 젖은 기저귀와 공기가 통하지 않는 기저귀에 의한 마찰, 칸디다균의 감염 등이 원인이 됩니다. 피부는 초기에는 전반적으로 빨갛게 부어 오르나 시간이 감에 따라 건조해지고 비듬이 발생하게 됩니다.
치료는 피부염 부위를 깨끗하게 해주고 건조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기저귀는 자주 갈아주고 회음부를 꼼꼼하게 물로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회용 기저귀는 성능이 좋은 수분 흡착제가 들어있기 때문에 회음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기저귀의 세탁은 약한 세제를 사용하고 잘 헹구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회음부의 피부를 부드럽게 닦은 후, 잘 건조 시킨 다음 오일이나 분 등의 피부보호제를 발라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경우에 치료가 잘 되나, 잘 낳지 않을 경우에는 매번 기저귀를 갈아줄 때마다 0.5-1% 부신피질호르몬제 연고를 바르면 효과적입니다.
기저귀 피부염 부위가 칸디다균(곰팡이의 일종)에 의해 이차적으로 감염이 되면 그 부위의 피부가 더 팽팽하게 붓고 빨개지며, 특징적으로 피부염의 경계 부위에 1-2mm의 작은 농포(고름 주머니)와 돌기가 생깁니다. 이런 경우에는 카네스텐 연고와 같은 국소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출처 김한욱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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