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한 아이들은 자신의 비만으로 인해 사회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동네 꼬마들 사이에서나 학교에서 아이가 비만으로 인해 놀림을 받거나 따돌림을 당할 수가 있습니다. 만 7세 정도만 되어도 아이들은 비만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는다고 합니다. 비만한 아이가 겉보기에는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내는 것처럼 보여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상담을 해보면 아이가 자신의 비만으로 인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만한 소아나 청소년은 성인형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 장기적으로 어떤 문제를 일으킬 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비만한 소아나 청소년은 혈액 내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의 농도가 높습니다.
비만한 아이들은 비만하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일반적으로 뼈 성장이 빠르고, 키가 크며, 성숙합니다. 사춘기도 빨리 오는 경향이 있는데, 사춘기가 빨리 오면 그만큼 더 키가 클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최종 성인 키는 오히려 더 작아질 수 있습니다.
비만한 아이들은 밤에 자다가 숨이 멎는 수면무호흡증이라는 질환에 잘 걸릴 수 있는데 이 질환이 있으면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기 때문에 낮 동안에도 계속 졸리고 집중력이 떨어져 놀이나 학업에 열중하지 못하게 됩니다.
비만한 아이들은 몸무게로 인해 종아리뼈의 내측 상단에 지속적으로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그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자라게 되어 다리가 바깥쪽으로 휘어지게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소아 비만은 장차 성인 비만으로 이행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김한욱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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