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있을 때만 천식의 증상이 있는 아이들, 즉 경증 천식 환자들은 감기가 있는 동안에만 7-10일 정도 치료를 하면 됩니다.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로 기관지를 확장 시키는 약물을 쓰는 것입니다. 먹는 약보다는 흡입을 하는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도 좋고 부작용도 적습니다. 큰 아이들은 입에 대고 한번씩 흡입을 하는 약제(퍼프, 터뷰헤일러 등)를 사용하고 어린 아이들은 네뷸라이져를 사용하여 약제를 흡입 시킵니다. 그러나 증상의 빈도가 잦은 중등도 또는 중증 천식 환자들은 평상시에도 약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여야 하고 기관지확장제 외에도 부신피질호르몬제(흔히 스테로이드라고 불리는 약으로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음), 항 알러지제 등의 약물들을 사용하여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천식을 유발하는 원인이 집먼지 진드기라고 해서 집안 청소를 열심히 하고 공기정화기를 설치하기도 하는데, 아무리 철저히 하더라도 집먼지 진드기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고, 천식을 유발하기 위해서는 극소량만 있어도 되므로 그리 도움이 되는 방법은 아닙니다. 면역치료는 천식의 원인 물질이 확실히 밝혀진 다음에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고 치료한 환자 중 일부에서만 만족할만한 효과를 보입니다. 또한 5-20%에서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전문의와의 협조 하에서 사용하여야 합니다. 운동을 하고 난 후에 증상이 유발되는 운동 유발성 천식이 있는 아이들은 운동 30분전에 기관지확장제를 흡입하면 증상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출처 김한욱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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