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건강한 합병증이 생기지 않은 수두 환자에게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치 않습니다. 그러나 매일 피부를 청결히 하여 이차적인 세균감염을 방지하여야 하며 가려움증의 완화를 위해 칼라민 로션 등을 발라줄 수 있습니다. 해열제는 열이 있을 때 사용할 수 있으나 아스피린은 라이증후군(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간기능이 급속하게 떨어지면서 혼수상태를 가져오는 무서운 병으로 아스피린과 연관이 많다는 사실이 밝혀짐)이라는 심각한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수두가 걸렸을 때에는 해열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해열제로는 타이레놀이나 부루펜 시럽을 사용하면 안전합니다.

만 13세 이상의 임신하지 않은 환자와 생후 12개월 이후의 소아 환자 중 만성 피부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을 앓는 환자, 단기간 또는 간헐적인 경구(입으로 먹는) 부신피질호르몬제를 투여 받거나 흡입용 부신피질호르몬제를 투여 받는 환자, 장기간의 아스피린 치료를 받는 환자, 가족 내에서 2번째로 발생한 환자는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5일 간의 경구 항바이러스제를 투여 받아야 합니다. 합병증이 발생한 심한 수두 환자나 면역 결핍 환자인 경우는 항바이러스제를 정맥으로 투여 받아야 합니다.

출처 김한욱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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