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식이 있는지 확인한다


아이 이름을 불러 보거나 어디에 있는지를 물어아이가 의식이 있는지 확인한다. 만 1세 이하의 아이

는 발바닥을 가볍게 툭툭 쳐서 의식을 확인하고, 만 1세 이상 아이의 경우 어깨를 흔들면서 의식을 확인한다.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목의 근육이 늘어져서 혀가 뒤로 말려 기도가 막힐 수 있으므로 똑바로 눕혀 기도를 확보한다.


2. 숨을 쉬고 있는지 확인한다


이마를 살짝 밀고 턱을 들어올려 서 숨길을 열고, 아이가 숨을 쉬고 있는지 확인한다. 이때 목뼈가 다쳤다는 의심이 들면 움직이지 않도록 목을 반듯하게 해주고, 턱만 들어 올려 서 숨길을 열어 준다. 숨길을 열고서 차분하게 10초 정도의 간격을 두고 숨을 쉬고 있는지 확인한다. 흉곽의 움직임을 보고 숨소리를 듣고, 아이의 가슴에 뺨을 대 보아 숨을 쉬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즉시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3. 혈액순환을 확인한다


심장이 뛰는지 확인하기 위해 흔히 맥박을 짚어 확인하는데 일반인이 맥박을 재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맥박보다는 인공호흡을 두 번 하고 난 후 아이가 숨을 쉬는지, 기침을 하는지, 혹은 팔다리가 움직이는지 등의 세 가지를 10초 이내로 확인한다. 혈액이 순환되지 않으면 흉부를 압박하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1분 정도 심폐소생술을 하고 난후에도 혈액순환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4. 119에 도움을 청한다


아이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경우,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 요청해 119에 신고하고, 혼자인 경우에는 1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후 119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 대다수가 숨을 쉬지 못해서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19에 전화를 늦게 하는 한이 있어도 인공호흡을 통해서 빨리 숨을 쉬게 하면 아이가 살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가족이나 친지에게 전화를 하느라 아이에게 필요한 응급처치를 늦추어서도 안 된다.


5. 의식이 없을 때는 호흡하기 편안한 자세를 만들어 준다


머리를 다치거나 뇌출혈인 경우 먼저 호흡하는지 살펴보고 호흡을 하면 119에 신고하여 구급대를 기다리면서 호흡하기 편한 자세로 만들어 준다. 몸을 옆으로 눕히고 위로 향한 쪽의 팔을 굽혀 그 손으로 아이의 얼굴을 받쳐 주고 위로 향한 쪽의 무릎을 앞으로 약간 굽혀 준다. 아래쪽 팔은 자연스런 위치에 놓는다. 베개는 베지 말고 턱은 약간 앞으로 나오게 해준다. 만일 상처를 입었다면 상처 부위를 압박하지 않도록 자세를 바꾸어 준다.


6.상처를 지혈한다


의식이 있고 숨을 잘 쉬는 경우, 원인을 파악하고 응급처치를 하면서 119구급대를 기다린다. 이때 상처에서 피가 나는 경우 당황하지 말고 지혈을 해야 한다 출혈 부위에 거즈나 깨끗한 수건을 대고 손으로 눌러 주는 것이 가장 좋다. 


7.함부로 움직이지 않는다


 아이가 다쳤을 때는 함부로 움직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골절이나 탈골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아무리 잘 옮겨도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가슴을 부딪힌 경우는 늑골, 머리를 다쳤을 때는 두개골, 낙상했을 때는 목뼈나 허리뼈 골절이 있을 수 있다. 아이가 의식이 있더라도 한쪽 손과 다리를 움직이지 못할 때는 뇌 손상을 의심해 본다. 만약 아이의 살을 꼬집어도 아픔을 느끼지 못하면 척추에, 양손과 양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면 목에, 양다리만 움직이지 못하면 허리에 손상을 입었다고 생각하고 운반할 때 주의해야 한다.


8. 상처가 나지 않은 곳도 확인한다


별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신체 다른 부위에 다친 곳이 없는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꼼꼼히 살펴본다.


9. 가장 기본적인 응급처치만 한다.


어디까지나 의사에게 보이기 전까지의 응급적인 것만 조치를 취해야 한다. 나중에 의사의 치료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 결코 방해가 되는 응급처치를 해서는 안 된다.


10. 놀란 아이를 진정시킨다


아이들의 경우 다친 정도가 가벼워도 사고당시 놀란 충격으로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 아이가 놀라 이리저리 구르거나 몸에 힘을 줄 경우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때는 엄마가 아이 앞에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아이를 옆으로 뉘어 진정 시켜야한다. 출혈이 심하거나 심장에 손상이 생기면 호흡이 곤란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꽉 끼는 옷을 벗겨 숨쉬기 편하게 해준다. 특히 출혈이 많은 경우 피부가창백해지고 체온이 떨어지므로 즉시 지혈을 하고 아이를 이불로 싸거나 안아 주어 따뜻하게 해준다. 5분이상 경련을 하거나 피부가 청색으로 변하는 경우, 호흡하지 않을 경우에는 곧바로 응급실에 간다.


출처 김한욱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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