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뇨증

 

야뇨증이란 일반적으로 밤에 자는동안에 소변이 무의식적으로 배출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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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상의 소아에서 비뇨기계에 뚜렷한 이상이 없고, 낮동안에는 소변을 잘 가리다가도 밤에만 소변을 본다면 야뇨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치료를 요하는 야뇨증의 기준은 주 3일이상의 야뇨를 보이는 경우 혹은 야뇨의 횟수는 기준보다 적더라도 아이의 야뇨에 대한 반응이 심하게 나타날때(우울증, 스트레스등)로 정의하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야뇨증의 임상양상


야뇨증의 빈도는 5세소아의 15-20%에서 1달에 1회이상 wet night를 보이며, 2%정도에서는 매일밤 야뇨를 보인다고 합니다.

일차성 야뇨증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유전적 소인, 성숙지연등이 알려져 있고, 이차성 야뇨증의 원인으로는 요로감염, 요로계기형등의 기질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등이 관련됩니다.

  • 중추신경계 성숙이 늦어져 배뇨반사의 조절의 미숙 및 발달지연
  • 항이뇨호르몬분비 양상의 성숙지연
  • 수면양상이 성숙되지 않아 잠이 깊고 잠에서 쉽게 깨어나지 못함.
  • 방광의 성숙이 늦은 경우 방광요적이 적거나 영아형 방광기능이 지속됨.
  • 심리적 혹은 환경적 스트레스 특히 toilet training이 진행되는 2-4세때
    :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데 억지로 가게 하거나, 하기 싫은 일을 부모님이 억 지로 강요하거나, 부모에게 사랑받고 싶을때, 동생의 출산, 부모님의 잦은 부부싸움, 이 사, 친구들 사이의 문제등이 심리적 불안정을 가져오는 원인입니다.
  • 기질적 요료질환이 선행
    :
    요로감염이나 소아당뇨, 척수에 문제가 생기는 신경이상이 있을경우, 콩팥이나 방광에 이상이 있을 경우
  • 유전적 요인
    :
    특별한 염색체 결손을 동반하는 경우


유전적 요인의 임상적 근거

1) 한쪽 부모가 야뇨증 -> 자녀의 40%
양쪽 부모가 야뇨증 -> 자녀의 70%가 야뇨를 보임


2) 남아의 78%, 여아의 58%에서 부모가 야뇨병력이 있음

3) 일란성 쌍생아가 야뇨인 경우 -> 다른 한 쌍생아의 야뇨확률은 65%
이란성 쌍생아가 야뇨인 경우 -> 다른 한 쌍생아의 야뇨확률은 35%

하지만 밤에 소변을 못가리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큰 문제가 없으므로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럴땐 의사에게

아이가 밤에 소변을 가려야 할 나이인 만5세가 되어도 못가리면 일단 소아과전문의에게 문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뇨증의 대부분은 특별한 원인을 밝힐 수 없는 성숙지연에 의한 경우입니다. 하지만 간혹 질병에 의해서 야뇨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의사의 진찰소견에 따라서는 검사를 하여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야뇨증에 필요한검사

1) 소변검사, 소변배양검사

2)
혈청 항이뇨호르몬치

3)
야간 수분제한후 소변 비중 및 삼투압검사

4)
복부초음파검사

5)
방광기능검사


하지만 밤에 소변을 못 가리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큰 문제가 없으니 미리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야뇨증아이의 심리상태 - 알아두세요

야뇨증은 아이의 자긍심을 떨어뜨린 답니다.
야뇨증은 아이의 심리를 위축시켜 여름캠프나 야영같은 교외활동에 부담을 주는 등 불편함이 많습니다. 또한 야뇨증은 교우관계를 형성하고 자아를 발달시키는 시기에 발생하기 때문에 더욱 심각합니다
.

한 보고에 따르면 야뇨증을 갖고 있는 아이는 그렇지 않는 아이에 비해 자긍심이 많이 저하되어 있고, 야뇨증을 치료한 후에는 정상적인 아이와 같은 수준으로 회복된다고 합니다
.
이렇듯 최근 야뇨증은 성격형성이나 정신적, 사회적 건강에 악영향을 가져온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만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야뇨증치료의 일반적인 지침

1) 야뇨증은 대부분 치유된다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2)
야단을 치거나 벌을 주는 것은 소용이 없고, 칭찬해 주고 적당한 상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

3)
가능하면 저녁식사는 짜게 먹지 않고 식사후에는 물이나 쥬스등 수분이 많은 음식을 먹이지 않습니다
.

4)
아이가 잠자리에 들어가기전에 반드시 소변을 보게 합니다
.

5)
한밤중에 깨워서 소변을 보게 하는 것은 아이의 생활리듬이 깨지고 자존심이 상할수 있어 조심하여야 하며 치료과정중 의사의 지시에 따라 필요하다면 시도 할 수 있습니다.

 

행동치료요법

  • 방광용적을 늘리는 운동- 낮에는 오랫동안 소변을 참게 연습시킵니다.
  • 책임감 강화 프로그램- 소변을 적신 침구와 옷을 스스로 정리해 세탁하도록 합니다.
  • 야뇨증 알람- 아이가 자다가 소변을 보면 알려주는 기구로 알람이 울리면 스스로 깨서 소변을 봅니다.
  • 칭찬과 격려
  • 달력에 야간 수분조절, 취침전 배뇨, 야뇨의 유무등을 매일 아이가 별표로 기록하도록 하여 치료에 동참하게 합니다.

약물치료

항이뇨호르몬제(미니린), 항우울제(이미프라민) 및 방광조절제(디트로판)등의 약으로 소아과 전문의가 진료후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만 사용합니다. 치료기간은 재발의 가능성을 줄이도록 6개월정도로 충분히 합니다.

 

출처 김한욱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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