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퇴직금 중간정산 붐이 일고 있다.

 

정부가 퇴직연금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그동안 직장인들의 '쌈짓돈'으로 활용되던 퇴직금 중간정산 제도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다. 이로 인해 대폭 줄어든 퇴직금을 운용해야 하는 금융회사들은 퇴직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 확보가 어려워지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급한 자금이 필요없는 데도 퇴직금 중간정산을 하려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향후 가입하게 될 퇴직연금에서 중간정산이 어려워져 미리미리 자금을 확보해 놓자는 차원이다. 최근 경기가 어려워져 유동자금이 필요한 것도 한 이유다.

 

기존 퇴직보험과 신탁에 가입했던 직장인들은 오는 2010년이 되면 퇴직연금으로 대거 이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