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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도 좋고 기분도 좋고 사람도 좋게 만났으니 그 분위기를 글로 적어 볼까요...

 

1. 우리에게 core bekme는 무엇일까?

그것은 공통분모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만났던 것이고요. 여러 각도와 다른 거리에서 core bekme를 바라보는 시야가 있음을 확인하였던 것이네요. 이러한 다양성을 우리는 '갈증'이란 단어로 함축하였습니다.
갈증... 카르포스님은 0.2% 갈증이 있다고 하였네요^^ 다들 동의하여 주시네요. 이 수치는 수학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때론 core bekme로 다듬어 주시는 '다듬자' 백성찬님에게 주는 압력의 수치일 수도 있고 아니면 스스로 더 분발하여야 하겠다는 다짐의 수치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2. 말을 놓다

백성찬님과 해피라이브님은 58년 생이고 저는 60년 생, 카르포스님은 67년생... 왜들 이리 많이 드셨는지요.... 좋지도 않은 것을....
술잔이 몇 순배 도니 어색함은 사라졌고 카르포스님과 저는 처음 만남이니 서로들 접근법을 달리 할 필요가 있었다는 듯이 카르포스님이 포문을 엽니다. "말 놓으셔도 됩니다..." 저는 기다렸다는 듯이 "야! 반갑다..."
이리하여 본격적인 토킹 어바웃 모드로 들어갑니다... 두 형님은 웃고 계시네요...

 

3. 기싸움

카르포스 이 친구 되게 다혈질입니다^^ 저의 30대 시절의 판박이... 선수는 선수를 알아 본다고 이 친구에게 농을 걸어봅니다... 제가 빡세게 시비를 걸었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수치 올라갑니다... '탈퇴'한다네요... 그래서 저는 "그래 그럼 그렇게 해", "그런데 언제 할건데?", "내일 하겠지?" 그럼 오늘은 아직 회원이니 내일은 내일이고 현재는 현재니 지금은 즐기자고..."
이 친구 저를 보는 눈빛이 "형님도 참 거시기하오"라는 말걸기 눈초리... 저도 그 때 카르포스님을 봅니다. "짜샤! 네가 마음에 들어서 그래..."

 

4. 서열을 가리다

아니 모임에 서열도 필요합니까? 카르포스님의 core bekme에 대한 애정도가 극대해서 제가 임의로 서열을 정했습니다. "카르포스 친구, 성찬이 형이 1위고 네가 2위 내가 3위 해피라이브님이 4위 어때?" 다들 웃습니다. 3위인 저하고 4위인 해피라이브 형님이 동의해주니 서열이 매겨진 것입니다. 웃자고 하는 것이지만 정말 재미있었죠...

5. i파 G파 간의 파벌 싸움...

공교롭게도 iPhone(카르포스) iPad(해피라이브)을 가지신 분이 두분, Galaxy Tab 7.7을 가진 분이 두분... 자연스럽게 2:2 구도가 만들어졌고.. 카르포스님이 포문을 먼저 엽니다... "누가 iPhone을 게임기에 전화 기능이 추가된 거라 그래요"... 성찬 형님은 그저 웃기만 할 뿐이고요 제가 왈 "그건 맞아.." 카르포스님이 저에게 눈을 부라립니다^^ 해피라이브 형님도 웃습니다... "고뤠? 2:2로 한 번 해볼껴?..." 이후 여러 가지 장난스러운 아기자기한 이뿐 말들이 쏟아집니다... 우린 이렇게 싸워도 아주 예쁘게 싸운다니까요....

6. 언제 core bekme를 이야기할까?

사실 주최자인 제가 간략한 회의 형식으로 core bekme에 대한 토의를 하려고 했습니다만 몇 순배의 술과 이야기로서 그리고 서로의 의중을 간파한 관계로 생략했습니다. 느낌으로 단박에 알 수 있는 공통분모를 꼭 토론으로 이어져야 하나요? 금쪽같은 시간을 말이죠...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로부터 들었던 말..."처음 만남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니 말은 적게하고 대신 지갑을 열어라..."
그런데 오늘은 말도 많이하고 지갑도 열고 카르포스님에게 장난도 거는 재미난 시간에 두 형님들은 "고뤠 에?~" 맞장구 쳐주십니다...
결론은 이겁니다... 'core bekme에 대한 유저들의 시각을 합치하고 다듬자인 성찬 형님께 제안하며 확산 보급에 대한 새로운 경로를 찾아보자!'는 것이었습니다.

 

7. 노래방 접수...

거~ 노래들 잘하시데요... 한시간 남짓 신나게 노래방에서의 여흥은 이제 마음과 이야기에서 몸까지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는 자리였답니다. 춤도 같이 추고 큰소리 추임새에 장단을 서로 맞추니 이날 노래방 역사도 달라집니다... 우리는 노래를 부르러 온 게 아니냐... 아우도 품어 보고 형님들도 안아 보고... 이게 바디 랭귀지라니깐....

 

8. 즐김은 고양에서 잠은 부천에서...

고양은 잘 곳이 마땅치 않아.. 카르포스님의 제안으로 부천까지 고고! "어이 카르포스 동생! 그 호텔 정말 좋더라고... 깨끗하고 깔끔하고 잠도 아주 잘 잤어.. " 부천 모 호텔에서는 해피라이브형님과 카르포스 아우 그리고 제가 있었습니다. 성찬 형님! 우린 이렇게 좋은 데서 잤다우~ 호텔비는 카르포스 아우가 해결해줘서 고마우이~

 

9. 일요일 아침...

카르포스 아우님은 교회 예배로 이별... 남은 해피라이브님과 저는 부천 소풍 고속버스 터미날 부근에서 리필까지 이어지는 커피를 놓고 집중 토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활짝 열린 마음으로 서로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와우~ 해피라이브 형님의 홈페이지에 대한 열정과 사랑에 제가 작은 도움을 드리고싶은데 차근차근 해보자고요~ 형님! 아들의 군 제대도 축하합니다...

 

10. 서로가 지갑을 여는데...

아니 제가 식사비를 낸다고 했는데 여기 저기서 자꾸 방해... 서로들 당신들이 낸다네요... 미쳐부러... 저 돈 쓰려고 왔는데... 이것도 신경질을 내야한다니... 그래 앞으론 서로 분배하자고요.. 서로들 내겠다고 싸움날까봐 미리 정합시다요... 일본말로 분빠이? 오케이?

 

11. 행주산성을 오르다...

모임은 토요일 6시였는데 저는 4시에 도착하였죠. 남은 두 시간을 성찬 형님께서 사역하여 주셨습니다^^ 행주 산성에 계신 우리 권율 형님께 인사하고 사진도 찍고 정상에서 자유로를 왼편에 한강을 오른편에 두고 서울을 관찰하니 두 시간도 짧더이다. 성찬 형님 애쓰시었소....

 

12. 조각들 모음

이야기들 도중에 일본 감로수님에게 가보자는 이야기... 태국도 좋다 필리핀도 좋다... 청평에 가보자.. 내일 아침 떠 오르는 태양을 보러 떠나자... 나는 오사카를 가야한다는 카르포스님에게 "그래~ 그럼 네가 스폰을 좀 하면 엉겹결에 따라가 주겠다' 농에 10초 정도 삐짐이 있었고요.. 이거 드라마였습니다...
군산으로 내려 가는 도중에 해피라이브 형님으로 부터의 메시지... 아우 카르포스님으로부터의 전화... 내려 가는 도중에 정말 애프터서비스 정신에 투철한 그들의 정성에 행복함을 안고 드디어 군산에 입성하였습니다.

 

13. 괜찮은 놈, 괴팍한 놈, 이상한 놈, 웃기는 놈

우리 만나길 잘 했습니다. 그 바탕을 만들게 해 주신 성찬 형님의 은공이 있었고, 멀리 성남에서 이곳까지 와주신 해피라이브 형님의 넉넉함에 사무실 이사까지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만들어 주신 카르포스님의 참여 의식이 빛났던 자리였습니다. 저는 당연히 주최자였으니까 할 말이 없고요^^
형님들, 아우님 우리 만나길 잘했죠? 그런데 그 많은 술을 마셨는데 왜 취하지 않았을까요? 아시는 분 댓글 주소서^^ 여기서 놈이란 말을 써서 기분 나쁘시다는 분도 댓글 주소서^^ 영화 제목 패러디 해 보았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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